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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 잘하는 곳 에서 근무했던 나는 치과기공사

치과이야기

by 보통날들 2020. 8. 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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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라면 진절머리가 나지만, 뭐든 이야기를 쓰고 남기고 싶다고 생각하니 젤 먼저 생각나는 것이 치과 치아교정관련 이야기 이기도 하다. 

치과와 나는 뭐 애증의 관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학교에서 치기공학과를 전공해서 죽도록 치과 기공사가 되기 싫었다. 학창시절 부터 치기공과가 싫었다면 당연히 학교를 그만뒀을 터인데, 학창시절에는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일을 했다. 그런데 대학 졸업을 하고 보니 현실은 너무 열악했다. 주말에도 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고, 나는 그게 싫었다. 그렇게 시간외로 근무하게 되었다면 시간외 수당을 지급받지 않았을 거 아니냐...말할 수도 있지.

그런데 왜 그만뒀겠나... 전혀 지급받지 못했다. 

20년 전에 임금이 55만원 이었다면 아무리 시대를 거슬러 올라 물가의 차이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있을 수 없고, 열정을 담보로 하는 노동착취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아직도 생각나는 그 부산의 기공소. 지금은 잘 있는지 또 어떤지 모르겠다.

 

 

 

 

 

 

어쨋든 나는 그렇게 치과 기공소를 한달만에 그만두었다. 월세를 벌어 한달 생활을 해야 하는 나로써는 어디든지 다시 들어가야 했다.

그렇게 치과에서 교정치과에서 근무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연차가 쌓이니 나름대로 큰 물로 가고 싶어지더라. 그래서 간 곳이 서울이다. 서울에서 정말 치아교정을 잘한다는 곳에서 교정치과기공사로,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었다. 꿈이 치과 기공소를 오픈하는 것이었으니까.

그래서 치아교정 잘하는 곳을 찾았다. 압구정동, 강남, 종로....뭐 내노라하는 곳에서 일했다.

 

 

 

 

 

 

그런데 실제는 달랐다. 치아교정잘하는 곳이라고 해서 가서 근무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치과 위생에 대한 개념이 엉망이었다.

물런 지금 이야기가 아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인 것이고, 근무자로써 10여년 전에 환경이다.

지금은 제발 그 환경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부산보다 좋을 거라고 조금더 체계적일 것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치아교정 잘하는 곳에서의 근무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소독도 그렇고 거기서 일하는 치과의사는 방송에 나오는 것만 신경을 쓰고 있었으니까.

어린 내 눈에 보이는 것이 그랬다. 차라리 난 어려서 몰라서 그 정의로움에 대해 따졌던것 같다.

실장이 되는 언니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는데 니가 왜 따지냐는 식이었다.

 

그때는 몰랐고, 지금은 안다.

그런 모든 것들을 입을 막아야만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입을 막고 귀를 막고 그저 일을 했으면 나는 조금 더 버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랬던 것이 맞는 지, 그렇게 떠나온게 맞는지 아직은 내가 살아 있으니 그 가치를 따질수는 없다.

다만 내가 죽을 때 그게 맞았는지 틀린지 알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나는 15년 이상을 치과에서 근무를 했었고, 치아교정전문 기공사로써 현역에서 뛰었었다.

치아교정 상담부터~ 치과 기공사, 치과의 마케팅까지....

하지만 열정 가득한 욕망전차였던 내가 꿈꾸는 곳까지 가기에는 내 앞에 가로막힌 유리벽이 너무도 높았다...

그래서 나는 그곳을 떠났다...

 

 

 

 

 

 

글을 매듭지으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 잠시 하고 가련다.

치아교정은 치과 치료 기간이 제법 길다. 몇년을 치료해야 하는 곳이다.

광고에 속지말고, 새로 생긴 치아교정 치과는 조금 더 알아봐야 한다. 치료가 끝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치아교정 이후 치아교정 관련 유지기간이다. 치아교정 유지기간동안 관리가 치료기간만큼 중요하다.

 

그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치아교정잘하는 곳, 잘하는 치과를 믿되 반만 믿기를......, 그리고 늘 의심해서 자신의 권리를 찾기를 바란다.

소리내는 사람에게 세상은 한번 더 돌아본다.

 

 

내일은 치아교정 장치들에 대해 써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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